경기 성남시는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개방을 위한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1997년 가동 중단 이래 약 30년 동안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시는 혐오,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이곳을 새롭게 꾸며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용역은 △임시 개방을 위해 폐건물과 구조물 안전조치 및 위험 구간 접근 금지 조치 △하수처리장과 연접한 오리공원과 탄천을 연결하는 시민 산책로 조성 △옛 하수종말처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30년간 방치된 공간에 대한 해설안내판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기술 협상 후, 이달 중 본격 용역에 착수해 올 연말 설계를 끝낸 뒤 내년 6월 개방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이 용역을 마치고 내년 6월 임시 개방하면 분당구 오리역 인근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휴게·녹지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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