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생각해서 이번 주 일요일 전에 결정하겠다”며 당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제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24, 25일이 후보 등록일이니까 그전에는 결정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출마를 하면 무슨 친윤계 지지든 비윤계 지지든 반윤계 지지든 어떤 표든 마다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나의원은 또한 “저는 계파에 줄 서지 않는 사람이다”며 “어느 특정 계파와 손잡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라면 어떤 표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저 개인만 생각하면 ‘이럴 때는 좀 숨어 있는 것도 좋을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고. 또 저도 그런 생각이 아예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래도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위한 길은 결국 저는 저희 당이 건강해지는 것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전망하는 ‘어대한 기류’에 대해 이철규 의원이 ‘당원들의 기류는 분명 다른 움직임도 있다. 그건 프레임이다’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은 “저도 (어대한 인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찌됐든 여론조사 지지율은 굉장히 잘 나오는 것은 맞고. 저도 아 많은 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겠다”라며 “저한테도 출마 권유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또 꼭 그렇게만 생각하시는 분들만 있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은 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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