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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즐기며 무병장수 염원하는 곡성 동악클럽[우리동호회최고]

우리 동호회 최고 <17> 전남 곡성군 동악클럽


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곡성 동악클럽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성환씨 제공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전남 곡성군의 동악클럽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환입니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맑은 공기가 넘치는 ‘장수(長壽)벨트’로 꼽히는 전남 곡성군에서는 관내 퇴직공무원들이 주축이 돼 파크골프가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파크골프 동호인이 200여 명까지 늘어 동악, 로즈, 오곡, 목사동 4개 클럽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중 동악클럽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곡성동악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며 건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동악클럽 동호인은 70여 명으로 대부분 시니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8090세대 어르신들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 우리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

◇동악클럽 회원이자 곡성군 노인회장을 맡고 계신 심정섭 회장은 대한노인회 주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비롯해 도 대회 등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회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열린 ‘제2회 전라남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에서 곡성군지회 변연례 선수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동악클럽 동호인들의 선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곡성동악파크골프장에 걸려있다. 최성환씨 제공


저는 동악클럽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남과학대 골프산업과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지난 3월 대구 위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출전해 대학생부 3위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파크골프 브랜드 ‘피닉스’의 모델로 선발돼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특히 전국 제1회 백세미남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전국 장애인 심판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인파크골프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대학부 시상식에서 3위 단상에 오른 최성환(오른쪽 두 번째)씨. 최씨 제공




- 파크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주위 동호회원들에게 ‘복장이 예쁘면 홀컵에 공도 잘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파크골프 하는 사람은 멋진 사람입니다. 멋진 사람은 마음도, 육체도 늙지 않습니다. 그러니 파크골프를 치실 때도 복장을 예쁘고, 화려하게 착용하시길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의 우리나라 스포츠 트렌드는 파크골프가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파크골프를 레저 스포츠로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엘리트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선수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강원 화천군에는 최초로 파크골프 실업팀을 창단했습니다. 파크골프 브랜드 ‘피닉스’를 생산하는 한국파크골프에서는 2022년 불사조 팀을 창단해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쾌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파크골프는 프로 시대가 멀지 않아 다가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지자체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자체보다는 국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4대강 수변공간이 갈대밭이나 잡초밭으로 방치되는 게 아쉽습니다. 홍수 위험이 없는 수변공간은 위임 받아 관리하는 지자체에 하천 점용을 폭넓게 허가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파크골프장이 양성화돼 날로 늘어나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불편 없이 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면 국민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국가적으로 많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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