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지표 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서울시는 기준연도(2022년)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약자동행지수는 111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의 50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2023년 전체지수는 서울연구원의 성과 분석에 외부평가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산출됐다.
지수별로 보면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 등 4개 영역은 상승했고,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6)은 하락했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편성의 핵심을 약자와의 동행에 두고 관련 사업에 13조 7000억 원을 배정했으며 지난달 추경안에도 2487억 원을 약자동행 사업에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시민의 관점에서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시민 약속이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라며 "체계적 운영과 성과관리를 통해 모든 영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소해 약자와 함께하는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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