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이 19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 국민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튼튼머니’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8배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특별위원회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당정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튼튼머니 사업은 11세 이상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 일종의 마일리지 개념인 ‘튼튼머니’를 적립해 스포츠 용품 구매 및 스포츠 시설, 약국, 병원 등에서 쓸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특위는 현재 1만 명의 사업 수혜자를 내년 8만 명, 2028년까지 50만 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요청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또 튼튼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시설을 전국적으로 5배 증설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모았다.
김희정 특위 위원장은 “만족도 높은 튼튼머니 사업 관련 예산이 확대 편성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며 정부 요청대로 내년도 예산 8배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특위는 세대별로 다양한 맞춤형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우선 파크골프 등 시니어 대상 종목별 종합 체전을 열어 노인 건강 증진 및 사회적 연대감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직접 행사 개최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특위는 초중고교 내 스포츠클럽 종목 다양화를 위해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회 차원에서 학교체육진흥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학생들을 위한 종목별 강습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주말·방학 체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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