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점유율을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자국 기업의 판매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일본 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산업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케이씨의 기술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씨는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에너지 저장장치, 2차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중요 소재인 보헤마이트 개발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퓨처 모빌리티 데이 인 혼다’를 열고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도 케이씨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부가가치 제품인 보헤마이트와 방열소재로 각광 받는 슈퍼파인, 초미립알루미나 등을 출품해 글로벌 경쟁력을 뽐냈다.
이번 행사는 혼다그룹의 연구개발 핵심 거점인 ‘혼다 글로벌플라자’에서 6년 만에 열려 의미를 더한 자리였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모터, 감속기,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수소차용 부품소재 △자율주행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31개사가 참가했다.
혼다 그룹과 협력사 구매담당자, 엔지니어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시 상담을 진행하고, 참가기업 중 9개사는 IR 피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주KC그룹은 차세대모빌리티 쇼케이스에서 알루미늄 배터리 모듈 팩 케이스, 차세대 모빌리티용 플라스틱 소재 부품 등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케이씨의 한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케이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유일의 핵심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케이씨는 전라남도에 이어 광주광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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