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 지속 여부를 논의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20일 오전 총회를 열어 비대위 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에서 휴진을 이어갈지 의견을 논의한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지속할지 논의하는 것은 맞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이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비대위는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투표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히 정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총회는 휴진 기간 중 비대위 활동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무기한 휴진 지속 여부는) 총회에서 논의해보고 혹시 의결이 필요하면 전체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투표 이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돼 이르면 21일, 늦어지면 22일께 공개될 것으로 비대위는 예상했다.
비대위는 휴진 외에도 국회와의 접촉을 통한 의견 개진,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한 다른 의료계와 연대 등도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뒤 우선 첫 주인 이달 17∼21일 진료 예약을 연기했다. 다음 주 진료 예약을 변경하려면 21일부터는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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