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차기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각종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당원·비당원을 구분하지 않았을 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당대회의 큰 변수로 여겨졌다. 다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민심 반영 비율이 예상보다 적은 ‘당원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로 결정되면서 유 전 의원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따라 차기 당권경쟁은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자 구도’로 사실상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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