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유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21일(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꺾은 스페인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6)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A조의 독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1승 1패로 2위(승점 3)에 머문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유럽 최고 스타들이 출전한 데다 이탈리아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어서 ‘미리 보는 결승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스페인이 슈팅 수에서 20대4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스페인은 미드필더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가 버티는 중원 싸움에서 니콜로 바렐라, 주닝요, 다비데 프라테시가 중심을 잡은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다만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가 경기 내내 이어져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10분 이탈리아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이 나왔다.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를 돈나룸마가 걷어낸다는 것이 칼라피오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C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덴마크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승 1무의 잉글랜드는 승점 4로 조 선두, 2무를 기록한 덴마크는 2위다. 이날 맞대결에서 비긴 슬로베니아(2무·승점 2)와 세르비아(1무 1패·승점 1)가 각각 3,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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