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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새 경제장관에 親기업 인물 지명…시장 우려 잠재우나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 새 정부 통상 등 지휘

친기업 인물로 투자자 진정 조치로 해석

멕시코 새 경제부 장관으로 지명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 EPA연합뉴스




멕시코의 새 경제부 장관으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64) 전 외교부 장관이 지명됐다. 여성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멕시코에서 좌파 진영이 의회 권력까지 장악하자 금융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친시장·친기업 인물을 경제수장을 내세워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내각을 발표하면서 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에브라르드 전 장관을 지명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산업, 무역 진흥,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에브라르드 후보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 취임(2018년 12월) 때부터 2023년 6월까지 외교장관을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과 이민자 대책을 비롯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과 관련한 협상에 참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멕시코는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국으로 불린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과 인접한 데다 인건비 부담이 적은 멕시코에 잇따라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교두보로서 멕시코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에서 대선과 총선 모두 좌파 진영이 승리하자 시장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요동치는 등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새 정부는 친기업 인물을 내세워 시장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조치라로 분석된다. FT는 “셰인바움 당선인은 선거 승리로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업 친화적인 인물을 내각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외교부 장관으로는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72) 전 주유엔 멕시코 대사가 지명됐다. 알리시아 바르세나(72) 현 외교부 장관은 환경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멕시코 새 정부는 과학인문기술혁신부(과학부)를 신설할 계획인데 첫 장관 후보자로는 로사우라 루이스(73) 전 멕시코시티 과학부 장관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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