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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수사 검사 "검찰청 내 술자리 회유 없어…명백한 허위"

검찰 내부망에 "명백한 허위"

"법적 책임 물을 것" 경고도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현직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며 20일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자 의혹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지검 박상용 부부장 검사는 이날 밤 검찰 내부망에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하거나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고 검찰 시스템상 가능하지도 않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박 부부장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로, 현재 민주당이 추진 중인 탄핵소추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는 해외 연수 중으로 알려졌다.

박 부부장은 해당 글에서 “이화영에 대한 (뇌물수수 사건 등) 1심 판결이 임박하자 이화영과 일부 공당에서 검찰청 술판 의혹 등 허위 주장을 하며 수사 과정에 대해 조직적인 비방을 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출정일지, 조사실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와 관계 당사자의 진술로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1




이 전 부지사 측이 지난 4월 1심 변론 종결을 앞두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 등과 함께 연어회와 술을 마시면서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검찰청 술판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 영상녹화실 내부 사진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의혹을 반박했다.

또한 박 부부장은 “최근 이화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일부 공당으로부터 2019년 울산지검 청내 행사와 관련해 저를 상대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음주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며 “이 또한 명백한 허위 사실로 울산지검에 근무한 검찰 구성원들을 상대로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혹 제기를 빙자한 악의적인 인격 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엄중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7일 1심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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