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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 받은 수험생 탈락한 것"…유정복 인천시장 APEC 개최도시 결정 수용 '불가'

20일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인천이 아닌 경주로 개최지 결정

유 시장 "2025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서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 촉구"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유 시장은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과정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고 각을 세웠다.

외교부는 앞서 6월 20일 제4차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를 열어 개최지를 경상북도 경주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APEC 유치 도시 선정은 수능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탈락한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북 경주시 선정 결정을 공모지침을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경주시가 공모기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요 회의장 배치안을 애초 유치신청서와 전혀 다르게 변경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유 시장은 이를 명백한 공모기준 위반이며 공모자격 박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유 시장은 개최 지역 범위를 신청 지역인 경북을 벗어나 타 시도까지 임의로 확대 수정한 부분도 공모지침을 위반한 사안으로 보고 공정성 훼손을 주장했다.

유 시장은 “위원회까지 구성해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것은 해당 도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APEC 정상회의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라며 “공모기준의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탁월한 인천을 두고,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시장은 “외교부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모 지침을 위반하면서까지 결정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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