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위에 오른 한 여성이 두려운 표정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자 아래에 있는 남성이 "나를 믿니? 뛰어들어!"라고 제안한다. 이에 여성은 뒤로 뛰어내리지만 남성은 외면한다. 추락하는 여성의 비명 소리를 뒤로 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 이 남성은 “아무나 믿어서는 안됩니다. 믿을 수 있는 취업 정보, 양산 일자리센터 워크넷”이라고 말한다. 경남 양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29일 올라온 ‘Never trust anybody(아무도 믿지 마라)’라는 제목의 13초 짜리 숏폼 영상이다.
22일 양산시에 따르면 이 영상의 조회수는 21일 기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모두 합쳐 800만 회를 넘었다. 영상의 여성은 양산시청 소통담당관실 홍보팀 하진솔 주무관, 남성은 홍보팀 팀장이다. 해당 영상을 비롯해 양산시의 홍보 영상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을 앞세운 충북 충주시에 이어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한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충주시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하 주무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저희도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며 “양산은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매력적인 도시다. 양산에 많이 놀러 와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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