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친정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22호 홈런을 치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8에서 0.322로 상승했다. 이 부문 MLB 전체 1위다. 홈런과 타점(55점), 득점(60점)도 내셔널리그 1위다.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 3홈런, 9타점을 올렸다.
이날 1,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0대0으로 맞선 5회말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에인절스 좌완 불펜 맷 무어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8회에도 안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오타니가 맹활약했지만 다저스는 다른 타자들의 침묵으로 연장 10회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날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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