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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변전소 전자파, 가전제품보다 낮다…주민 우려 해소할것"

서울 청량리·부천 상동 주민 반발에

국토부 "드라이기보다 전자파 낮아"

전자파 측정 시연…"주민 협의할 것"

청량리 GTX-C노선 철도변전소(위 사진)와 부천 상동 GTX-B 철도변전소 위치(아래 사진) 및 인근 아파트단지 등 주요 시설물의 위치. 자료:국가철도공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C 노선 변전소 입지를 놓고 서울 청량리동과 부천 상동의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가 직접 도심 속 철도변압기의 전자파 검사 결과를 직접 공개하며 인체 무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신분당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매헌변전소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대합실과 승강장 사이 계단 옆 철문을 지나 제한구역에 있다. 전자기장 프로브로 주변압기 옆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는 2.8~3.0마이크로테슬라(μT), 50m 떨어진 지점에서는 0.2μT, 지상(25m 상부)에서는 0.04μT로 떨어졌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ICNIRP)가 권고하는 자계 기준치인 83.3μT보다 낮은 수치다. 현장에서 비교를 위해 실시한 시연에서도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16μT)와 전자레인지(38μT)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GTX-B 변전소 부지는 경기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남측, GTX-C 변전소 부지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근처다. 모두 인근에 아파트와 학교 등이 있다. 이 중 청량리 변전소는 약 40m 거리에 14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50m 거리에 어린이집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하지만 전자파 측정 결과 전철 변전소에서 인체나 환경에 영향을 줄 정도의 전자파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국토부와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철도당국은 지역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며 전철 변전소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내 철도변전소는 17개가 있다. 이 중 12곳은 운영 중이고 3곳은 공사 중, 이번에 논란이 된 청량리와 부천 상동 2곳은 설계 단계다.

이들 지역의 낮은 전자파 수준이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세계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변전소 반대 주민 등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전제품과 송전선로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인 '극저주파 전자계' 일부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서정관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한전 변전소도 국가 보안시설로 생활·주거시설 가까운 곳곳에 위치해 있지만 안전하게 문제 없이 운영 중"이라며 "동대문구 등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사업 취소는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변전소 위치와 영향 관련해서는 주민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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