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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AI 협력 논의


애플이 오픈AI에 이어 메타와도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와 함께 언급했던 외부 협력 확대 가능성이 빠르게 현실화되는 구도다. 생성형 AI와 ‘AI폰’ 시장에서 추격자 입장이 된 애플이 조속한 협력사 확대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 예시. 사진제공=애플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따라잡기에 분주한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협력에 관해 ‘라이벌’ 메타와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앞서 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오픈AI와 협력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구글 제미나이 등 타 모델도 도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WSJ은 “애플이 구글과 메타 외에도 앤스로픽, 퍼플렉시티 등과 AI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는 애플이 개발한 엣지(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어렵거나 애플 인텔리전스로 버거운 요구는 클라우드를 통해 연산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클라우드 연산시 선택에 따라 오픈AI GPT-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와 챗GPT를 통합했다. 나아가 챗GPT 외에도 타 생성형AI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가 개발중인 생성형 AI ‘라마’ 시리즈는 설계도가 공개돼 있는 오픈소스로 많은 생성형 AI의 기틀이 되고 있다. 오픈소스인만큼 활용도가 높아 애플 기기와 OS에 통합되는 데 장애물도 적을 전망이다.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 개발에서 타 빅테크에 뒤처진 상태다. 이에 애플은 뒤늦게 초거대 AI를 개발하기보다는 타사 AI를 애플 기기에 탑재하는 방향을 택했다. 애플은 AI 개발 비용을 줄이는 한편 시장 내 최고성능 AI를 사용할 수 있고, AI 개발사들은 애플 기기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애플과 오픈AI 협력 과정에서는 금전적 대가가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애플 기기 내 생성형 AI 선택지가 늘어날수록 이미 협력관계인 AI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 있어, 애플 기기 내에서 모든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한정적인 사용자를 두고 각 AI 개발사가 구독 경쟁을 펼쳐야 하는 탓이다.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WSJ에 “애플과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 사용량이 두배 늘어 오픈AI 인프라 비용은 30~40% 증가하는 한편 애플 사용자 중 10~20%가 챗GPT를 유료 구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애플 기기 내 AI 도입으로 인한 AI 개발사의 비용 증가보다 유료 구독 유입이 커야 ‘이득’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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