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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美 대통령 최초 '100세 생일' 맞을까

10월 1일 '100세 생일' 앞둬

시민들 '카운트 다운' 응원에

영화제·자전거달리기 준비도

나이맞춘 카터도서관 입장료

99센트서 1달러로 인상 기대

지미 카터(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별세한 로절린 카터 전 영부인이 2018년 애틀랜타의 NFL 미식축구 경기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99)이 23일(현지시간)로 100세 생일을 100일 남겨두게 됐다. 100일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면 그는 ‘최초로 100세를 넘긴 미국 대통령’이라는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1일 100번째 생일을 맞는다. 통계적으로 미국인 중 100세를 넘겨 생존할 확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현재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그가 100세를 넘기게 된다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일 뿐 아니라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환자 중에서도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이들 중 절반가량이 돌봄을 받은 지 17일 이내에 사망했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투병을 하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현재까지 16개월째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평생 함께해 온 부인 로절린 여사를 잃고 오래 버티지 못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과 달리 카터 전 대통령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구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여전히 사람들을 알아보고 미소를 지으며 최근에는 하루 중 대부분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온라인에는 그의 100세 생일까지 남은 날짜를 세는 ‘카운트다운’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워싱턴에 사는 데이터 분석가 스티브 앤더가 만든 카터의 100세 생일 카운트다운 웹사이트에는 이미 수백명이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생일에 100마일(약 161㎞)을 달리는 자전거 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지미 카터 기념 도서관 및 박물관은 평소 영화에 애정을 보였던 카터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그의 생일에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도서관은 ‘기분 좋은 가격 인상’도 기대한다. 지미 카터 기념 도서관은 그동안 입장료를 카터 전 대통령의 나이에 맞게 책정해 왔다. 현재 99센트인 입장료는 그의 100세 생일과 동시에 1센트 인상돼 ‘1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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