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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재도전?…첫 학기 휴학한 서울대 신입생 절반이 자연계

개강 첫 주에 119명 휴학

“다른 대학 이공계열에도 연쇄적 움직임 예상”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1학년 학생 가운데 248명이 첫 학기에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휴학생 절반 이상이 자연계열로 나타나면서 이들이 의대 증원 효과를 노리고 대입에 재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1학기 휴학생은 24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강 첫 주인 8일까지 이미 119명에 달하는 신입생이 휴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입학할 때부터 휴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공계열별 올해 신입생 1학기 휴학생 규모를 살펴보면 자연계열이 130명으로 52.4%에 달했다. 그 뒤를 사범대, 자유전공학부를 아우르는 인문·자연 통합계열 89명(35.9%)이 이었다. 인문계열은 28명(11.3%), 예체능 계열은 1명(0.4%)였다.

단과대별로는 공과대(60명), 농업생명과학대(51명), 사범대와 첨단융합학부(각 25명), 자연과학대(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재적생 대비 휴학생은 간호대가 25.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농업생명과학대(15.3%), 첨단융합학부(10.9%) 순으로 높았다. 첨단융합학부는 정부가 주력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30여 년 만에 입학정원을 늘린 바 있다.

내년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의대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에도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10명 중 8명꼴로 의대 합격권으로 분석됐는데, 내년에 증원돼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은 거의 100%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다 보니 휴학생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뿐 아니라 고려대와 연세대, 다른 대학 이공계열에도 앞으로 연쇄적으로 (휴학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다른 주요 대학들과 달리 신입생의 1학기 휴학을 허용한다. 휴학생 규모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2020년 109명, 2021년 150명이던 규모는 2022년 214명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252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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