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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서 또 연기?…재난문자 발송에 놀란 시민들

'수증기를 연기로 착각' 현장 관계자 요청에 市, 문자발송

전해액 보관용기에 물 스며들어 발생 추정





사망자 23명을 포함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25일 또다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가 발송돼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화성시는 이날 오후 8시 18분 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19:46 서신면 전곡리 1103-2 화재현장에서 연기발생. 인근 주민들은 창문닫기, 외출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시가 연기 발생 주소로 적시한 곳은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완진된 불이 되살아 난 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문의가 시측에 줄이었다.



하지만 추가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측 얘기를 종합해 보면 재난 문자는 수증기를 연기로 오인한 현장 관계자의 요청으로 발송됐다.

문제의 수증기는 공장 내 일부 남아있던 전해액 보관용기에 물이 스며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해액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리튬 배터리에 주입 되는 화학물질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관계기관에서 현장 방문해 조사를 한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전해액을)수거해 가 지정 업체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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