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은 총상금이 7억 원이라고 나와있지만 사실은 7억 원 이상이다. 왜일까.
군산CC는 “올해 대회를 ‘상금 채리티’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매출액을 기부해 총상금을 늘릴 것”이라며 “1억 4000만 원으로 시작한 우승 상금이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한국 최초의 ‘추가 상금 채리티 대회’라는 것이다. 군산CC 측은 “잘하면 총상금이 10억 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군산CC는 대회 주간 진행할 프로암 이벤트를 유료 패키지로 골프 팬들에게 판매하고 입장권도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해 유료 입장만 받을 계획이다. 여기에 굿즈와 식음 판매 등을 통한 수입 전체를 총상금에 보탠다는 것이다. 최종 확정된 총상금과 우승 상금은 대회 3라운드 종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산CC는 지난 14년 간 군산CC 오픈은 물론 연간 80여 개의 프로 및 학생 대회를 개최하는 토너먼트 골프장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KPGA 투어 2024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7월 11일부터 나흘 간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치러진다. 상반기 리랭킹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참가자는 144명이다. 10년 이상 연속 개최되는 대회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시드권 연한이 3년이다.
군산CC 토너먼트 코스는 지난해 리뉴얼을 거쳤다. 올해는 더 난도 높은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을 시험한다.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였고 A러프 40㎜, B러프는 80㎜로 관리한다. 18홀 평균 1100㎡였던 그린 면적을 700~800㎡로 줄여 그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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