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서울시립쪽방촌상담소를 통해 서울지역 2273가구에 롯데 플레저박스와 일부 선풍기가 없는 가정에 482대의 선풍기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이 이번에 지원한 물품들의 금액은 2억 원 상당이다. 도움을 준 지역과 세대는 서울 영등포 393세대, 서울역 인근 828세대, 남대문 인근 377세대, 창신동 183세대, 돈의동 492세대 등이다.
플레저박스는 ‘기쁨과 즐거움을 담은 상자’라는 의미로 소외계층에 전해오던 롯데복지재단의 대표 사업으로 누적 지원갯수는 6만8000개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의 명칭을 올해부터는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로 변경했다.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의 물품지원 사업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로 사업명을 통일했다.
상세 구성물품과 지원대상은 재단별로 다르며, 이번에 롯데장학재단이 지원한 플레저박스는 건강식품과 영양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박스 1개당 7만원 상당이다.
지난 25일 진행된 전달식 행사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형옥 서울시립영등포쪽방상담소 소장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여러분들을 돕는 게 저희의 일이자 기쁨인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힘쓰고 있는 많은 분들과 협력해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님이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통해 쪽방촌 주민에 대한 지원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장혜선 이사장님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형옥 소장은 “영등포쪽방상담소는 2001년 설립된 이후 도시 빈민가 거주민의 삶을 돕기 위해 상담 및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