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214150)와의 합병 소식에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164060)의 주가가 6%대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이루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9% 내린 7180원이다. 클래시스는 1.35% 떨어진 5만 12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클래시스는 이루다를 올해 10월까지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장비로 유명한 집속초음파(HIFU) 기술과 이루다의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클래시스와 이루다가 1대0.1405237로 이루다 1주당 클래시스 약 0.14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합병 후 이루다는 사라지며 합병에 반대하는 이루다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7293원에 행사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합병 비율이 이루다에 불리한 만큼 이루다의 주가가 클래시스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본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두 기업 간 합병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당장 확장할 수 있는 데다가 양 사 간 기술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한다면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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