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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수습위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행안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지원 약속

경기도에도 특별조정교부금 요청 계획

로비에 추모분향소 설치..유가족대책반 등 13반 지원 나서

26일 화성시청 로비에 걸린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망자 근조 현수막. 손대선 기자




경기 화성시는 26일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사망자 중 대다수가 외국인이며, 신속한 신원 확인과 유가족 수송 대책 등 범국가적 대응을 위해 25일 정부에 특별재난구역선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건의와 함께 재난 상황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정부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행정안전부가 화답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화성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에도 특별조정교부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화성시에 따르면 시청 5층에 설치돼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피해통합지원센터는 외국인 유가족에 대한 신속 입국과 신원확인, 화재 피해 접수 등 현재까지 9건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했다. 산재보험 처리 및 출입국 비자 발급을 비롯한 후속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화성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장례지원반, 유가족대책반, 외국인지원반 등 13개 반을 구성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청 본관 로비에 추모분향소도 설치했다.



장례지원반은 희생자 23명 중 마지막 1명을 제외한 22명 희생자의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송 및 반환을 완료했다. 향후 5개소의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에 대한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족대책반은 시청과 인근 모두누림센터에 유가족 지원실을 마련하고 유가족 별 담당공무원을 배치해 물품과 기타 요청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유가족 면담 및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장례 절차 및 화장장, 봉안시설 예약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외국인지원반은 유가족이 공항에 도착 후 DNA를 빠르게 채취할 수 있도록 경찰서로 인계하여 현재까지 18명의 DNA 채취를 도왔다. 총 11명의 중국어, 라오스어 통역 인력을 확보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관한 정명근 화성시장은 “유가족이 부족함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지원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틀에 얽매이지 말고 지원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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