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유네스코가 청년을 위해 친선대사를 위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서 세븐틴은 임명장을 수여받고 수락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연설에서 세븐틴의 멤버 조슈아는 영어로 “세븐틴의 음악은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 왔다"며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청년 여러분의 꿈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여느 아이돌보다 강력한 유대감과 동료애를 자랑하는 세븐틴은 “여러분도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달라”며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호시·디에잇·도겸·버논·정한·에스쿱스는 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 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렸다.
세븐틴은 2017년부터 어린이 관련 기관에 기부를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청년 교육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퍼포먼스도 펼쳤다. 세븐틴은 이날 친선대사 임명과 함께 청년 공동체 조성을 위해 100만 달러 기부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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