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빅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고우석(26)이 3경기 만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 2/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트리플A 평균 자책점을 3.18까지 낮췄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팀이 9대10으로 뒤진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웨스 클라크를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그 사이 2루에 있던 가렛 미첼이 태그업하며 1사 1·3루가 됐다.
이어 1루 주자 아이작 콜린스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해 실점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브루어 히클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2구 만에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은 팀이 10대10 동점을 만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1루 땅볼, 오웬 밀러를 유격수 뜬공, 패트릭 도리안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 삼자범퇴로 막았다.
고우석의 호투에도 팀은 연장 접전 끝에 11대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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