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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환자 만나 위로전한 金여사 "저도 무너질듯한 불안경험"

"위기 찾아와 몇년간 심하게 아파"

"저를통해 정신질환 인식 개선되길"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신질환 경험자 등을 만나 극심한 불안에 시달린 경험을 공유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일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자살구조 경찰관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 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와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다”며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털어놨다.

김 여사는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참석자들의 정신질환 극복 경험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함께 뜻을 모아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자살 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정신건강 관련 간담회를 주재했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일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치료 중심의 정신건강정책을 예방·치료·회복 등 전주기 지원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정신건강을 돌보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가 됐다”며 임기 내 100만 명에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하고,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금의 세 배 수준인 32개소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또한 동시에 개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월드뱅크에 따르면 정신질환 치료에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사회적 낙인”이라며 “일반 질환과 마찬가지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낫는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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