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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주변 사람들이 당대표 부추겨"

"조금 있으면 물밑 실체들 드러나…납득할 수 없는 공천들"

"韓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野 탄핵 초시계에 말려드는 것"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오른쪽)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3일 남양주에서 열린 ‘성찰과 각오’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2024.6.23 원희룡 캠프 제공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7일 “한동훈 후보 주변 사람들이 지금 여론조사 기회를 이용하려는 조급함 때문에 당대표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어설픈 정치권에 드나들던 컨설턴트들 내지는 한 후보가 큰일을 당장 벌여야만 자기들이 할 일이 생기고 이 도박을 해보려는, 그리고 지금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이때에 이걸 활용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질지 모른다라는 조급함 때문에 옆에 사람들이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그 물밑에서 실체들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 때 정말 납득할 수 없는 공천들, 예를 들어 특정인이 비례대표를 두 번씩 받는다든가 당내 아무 공감대가 없는데 한 전 위원장이 그냥 선택하고 밀고 나가 공천된 분들이 전부 캠프에 보좌관을 파견해서 계파 정치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두고도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당내 분열을 초래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초시계를 지금 작동을 시켜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그런 정치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 때 '초동수사를 특검이 하면 헌법상 수사기관들이 다 필요 없어지므로 절대 반대한다'고 했는데, 왜 입장이 달라진 건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한두 달만 더 지켜보고 부족하면 그때 저희가 주도적으로 특검 하겠다"고도 했다. 또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황을 거론하며 "그때도 국민의 탄핵 여론이 높은데 우리가 그냥 다 반대하다가는 명분에 밀린다면서 분열했고 탄핵에 찬성했다가 이 결과가 왔다"고 상기시키며 한 후보의 채상병특검법 추진 제안은 "경험이 없는 발상"이라며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로 나오려면 최소한 그동안 있었던 당정 갈등,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수사만 하고, 수직관계로 자기가 지시하면 따르는 부하 관계 내지 자기를 추종하는 팬들의 관계에서만 인생을 살아오신 게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지난달 한 후보와 만났을 때 "총선 패배 책임 때문에 (출마) 안 한다고 하고 둘 다 당권 도전 안 하는 걸로 서로 얘기됐었다"며 "갑자기 대표 (출마)해서 대선 직행하겠다고 그러니까 왜 급해졌는지 놀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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