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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장 굴뚝 자동측정 증가에도 오염물질은 '뚝'…9.7%감소

환경부, 굴뚝 자동측정 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자동측정 사업장 6.3%·굴뚝은 13.2%증가

오염물질 배출량은 2020년 대비 43.5%감소

굴뚝 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공개 홈페이지. 자료:환경부




지난해 대형사업장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대비 9.7%감소한 65톤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기업의 대기오염총량제 이행과 자발적 감축 협약의 확대 등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는 27일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43곳의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관리하는 사업장이 전년 대비 56곳(6.3%), 굴뚝 수는 395개(13.2%) 증가했다. 총 943개 사업장의 3383개 배출구(굴뚝)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인 대기 환경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자동측정 굴뚝은 늘었지만 오염물질은 줄었다. 2023년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5톤으로 이 같은 수치는 2021년 대비 14.5%, 2020년 대비 43.5%가 감소한 것이다.

한편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 943곳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2023년 총배출량은 22만 441톤이며,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7만 695톤(32.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발전업 6만 2,997톤(28.6%) △시멘트제조업 5만 103톤(22.7%) △석유화학제품업 2만 1,603톤(9.8%)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실시간 배출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을 계속 확대하고, 수집된 측정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대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체적인 수치와 현황은 30일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최근 5년간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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