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제수사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이들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과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정 전반과 안전분야 관리에 대한 서류 및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다. 또 주요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도 압수했다.
앞서 경찰과 노동부는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 3명과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아리셀 공장 근로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14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이며 나머지 9명은 DNA 감정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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