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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시간 하늘길…울릉공항 2026년말 개항"

■울릉공항 건설 현장 가보니

100만 관광객 인프라 개선 병행

하수처리율 5%→93%까지 확대

울릉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의 모습. 멀리 절취한 가두봉이 민둥산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울릉군




25일 울릉공항이 건설중인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서 공항 건설 관계자들이 공사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5년 내 관광객이 연 80만 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40만 명 선인 여객선 방문자를 포함하면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가 됩니다” (남한권 울릉군수)

기자가 25일부터 이틀 간 방문한 울릉공항 건설 현장은 의외로 차분했다. 건설업체 측은 가두봉을 깎아 해안 일부를 매립하고 있었다. 초기 사업 계획 과정에서 평지인 나리분지에 공항을 만들겠다던 계획이 울릉도 생태 보존차원에서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동항 해안 바다에 울릉공항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공항 활주로는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80인승 소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와 착륙대 이외에 계류장(여객기 6대, 경비행기 4대, 헬기 2대), 여객터미널 등 공항 인프라가 함께 지어지고 있었다. 울릉공항은 2026년 연말 개항이 목표다.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47.4%다.



울릉군 전체의 인프라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울릉군의 하수도 보급율은 5.5%에 불과하지만 2029년 9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여객선으로 6~7시간, 쾌속선으로도 3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도 간 이동 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남 군수는 “울릉이 공항 개항으로 서울과 가까워진다"며 "청정섬 생태관광지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울릉군은 생태보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와 괭이 갈매기가 ‘새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새들의 주요 경로와 고도 등이 확인되면 새들의 활동반경이나 시간을 피해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무를 담당한 김재용 한국환경평가기술 차장은 “시간대별로 조류 개체의 데이터를 몇 년간 모은 뒤 비행기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의 운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릉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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