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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입대한 6·25 전사자, 70여년 만에 가족품으로

사진 제공=국방부




6·25전쟁 중 1951년 1월 ‘홍천 부근 전투’'에서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황정갑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8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 따르면 황 하사의 유해는 2008년 7월 강원도 홍천군 삼마치 고개 일대에서 발굴됐다.

그의 유해가 발굴되기 한 달 전에 여동생 황계숙(1933년생) 씨가 오빠의 유해를 찾고자 유전자 시료를 제공한 상태였다. 유전자 비교 분석이 가능했지만 당시에는 가족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국유단은 포기하지 않고 더 정밀한 유전자 기술을 동원해 재분석한 결과 드디어 올해 6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유해 발굴 16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지만 여동생 황씨는 이미 세상을 떠나 후 였다.

1930년 4월 평안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황 하사는 1949년 1월 18일 국군 제18연대에 자원입대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에는 휴가를 받고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전쟁 소식에 여동생에게 “잘 지내고 있어라. 오빠 갔다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부대로 복귀했다고 한다. 황 하사는 홍천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1951년 1월 14일 전사했다.

홍천 부근 전투는 국군 제3사단이 38선 일대 소양강 부근에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강원 평창으로 이동하기까지 적을 막아낸 방어 전투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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