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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부자’ 최진호 “둘째가 올해부터 골프 배워요”

유러피언 투어 따라다니며 골프에 관심 키워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오픈 2R 6타 줄여

10언더 3위서 9승 도전…“은퇴 전 10승 채울래”

2라운드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 최진호.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8승을 자랑하는 최진호(40·코웰)는 ‘아들 셋 골퍼’로도 유명하다. 우승 뒤 아내, 그리고 아들들과 포즈를 취하는 다복한 모습은 최진호한테서 볼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장면이다.

아빠가 투어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동안 어느새 아이들도 훌쩍 컸다. 2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최진호는 “막내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 됐다. 둘째는 5학년, 장남은 중학교 1학년”이라고 소개하며 흐뭇해 했다.

아이들이 훨씬 어렸을 때의 생활과 지금을 비교하면 어떠냐는 물음에 최진호는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막내가 이제는 아빠 경기를 보면서 ‘거기서 왜 저렇게 쳤냐’ ‘왜 못 넣은 거냐’고 묻는다”면서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골프를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본인이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올해부터 열 번 넘게 골프 레슨을 받게 했어요. 아직은 (골프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논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전부터 핀 위치가 어떻다 얘기할 줄도 알고 파4·5가 어떤 개념인지도 알고 관심이 꽤 있더라고요.” 최진호는 과거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얻은 시드로 유러피언 투어(현 DP월드 투어)를 뛸 때 견문을 넓히게 하려고 아들들을 데리고 다녔다. 아들들은 2년 동안 거의 20개 가까운 외국 대회를 ‘직관’하는 귀한 경험을 했다. 그때 둘째가 골프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키웠다고.



최진호는 국내 무대에서 못 타본 상이 거의 없는 골퍼이기도 하다. 2006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6·2017년 연속으로 제네시스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금왕은 2016년에 해봤고 재기상(2010년)을 받기도 했다.

은퇴 전에 이건 꼭 타고 싶다 하는 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진호는 “상 욕심은 크게 없고 그래도 은퇴하기까지 두 자릿수 승수는 꼭 채우고 싶다. 그게 제일 크다”고 힘줘 말했다. 톱 10 한 번이 있고 10위권 성적도 세 번일 정도로 올해 흐름이 괜찮은 최진호는 “지난주부터 퍼트 감이 좋다. 이번 대회 연습 라운드를 통해 잡은 샷 감과 더해 자신감 있게 경기하고 있다”며 “지키는 플레이로 우승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나흘 합계 20언더파는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했다.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렸던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이는 맹타로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만들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2언더파 선두 장유빈에게 2타 뒤진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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