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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22대 국회, 일방 운영으로 국민에 실망"

■19차 고위당정협의회

정부, 올해 민생 회복의 해로…정책 역량 집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대 국회가 약 한 달 만에 원 구성을 완료한 데 대해 "국민에게 힘이 되기보다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주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3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지금부터라도 국회는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올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삼고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22대 국회가 성공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7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정책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 24일 발생한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현장 수습과 함께 희생자 장례, 부상자 치료 등 전 과정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오늘 회의가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상반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물가에 대해서는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2.2% 수준까지 내려왔고, 소비자 물가도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일부 과일류를 제외하고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외식 물가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며 "정부는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일부 공산품 물가와 외식비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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