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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현, 방통위 직원에 갑질"…金 "법적 대응"

김현 "명백한 허위사실…법적 대응할 것"

與 "얼렁뚱땅 억지 해명…'민주갑질당'"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을 상정해 심의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방송통신위원회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인 갑질 프레임”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억지 해명”을 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이 저질 논평으로 저를 음해하는데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한 법률 대응을 한다”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전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면담 등을 위해 방통위 청사에 출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느냐’는 고성에, 절차에 대해 설명하려는 직원에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압박하는 김 의원의 발언은 행패 수준이나 다름없다”며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오히려 국민을 탄압하고 안하무인식 태도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느냐’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최 수석대변인은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떤 근거로 허위 사실을 담은 논평을 낸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즉각 반박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28일 논평을 내고 “정부 청사에서 김현 의원이 면회실 직원에게 윽박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끝없는 갑질, 사람이 먼저라던 민주당의 적나라한 민낯”이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지만, 국민보다 이재명 대표가 먼저인 김현 의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30일 김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김 의원이) 반성하지 않고 억지 해명 입장문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갑질이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증인 퇴장 갑질,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공무원 보고 녹음 갑질에 이어 이젠 김 의원의 방통위 창구 직원 갑질까지 벌어졌다”며 “이럴 거면 민주당 당명을 ‘민주갑질당’으로 변경하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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