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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 찾으면 현상금 70억"…FBI가 7년째 쫓고 있다는데, 무슨 일?

FBI, 루자 이그나토바 현상금 최대 500만 달러로

루자 이그나토바. 영국 BBC 보도 캡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유령 암호화폐 ‘원코인’으로 다단계 사기를 주도한 금융 사기 범죄자이자 ‘암호화폐의 여왕’(크립토퀸)으로 알려진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약 70억 원으로 올렸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을 재정비하면서 이그나토바에 대한 현상금을 지난 2022년 6월 처음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릴 당시의 현상금 1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 2500만 원)로 올렸다.



이그나토바는 2014년 불가리아에 암호화폐 업체 ‘원코인 유한회사’를 설립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 10~15% 상당의 수수료를 즉시 지급하는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한때 1개당 30달러가 넘었던 원코인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지 않은 가짜 코인이었다. 그에게 속은 피해자는 175개 국 300만 명, 피해 금액은 최소 40억 달러(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10월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아채고 최소 5억 달러의 현금을 챙겨 불가리아에서 그리스행 항공기를 탄 뒤 종적을 감췄다. 미국 검찰은 이그나토바를 텔레뱅킹·증권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의 체포를 위한 행방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그나토바는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독일로 이주한 불가리아계 독일인이다. 그의 이력서에는 옥스퍼드대 법학 학사와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매킨지 앤 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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