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의 ‘담관용 아리스텐트’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소화기용 스텐트는 담관, 식도, 십이지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장비다.
1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담관용 아리스텐트는 소화기관용 스텐트 브랜드 ‘아리스텐트’ 중 첫 주자로 출시한 제품이다. 담관이 막히면 황달, 간손상, 담낭염, 담관염,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개통하기 위해 사용된다. 유연한 금속 재료로 만들어진 작은 튜브 모양의 장치로 협착된 부분을 확장해 음식이나 액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담관용 아리스텐트는 시술자가 적은 힘만으로도 압축된 스텐트를 원하는 위치에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허 받은 ‘훅&크로스’ 구조로 제작돼 담도의 형상에 맞게 움직이는 데 편리한 만큼 환자의 환부에 잘 밀착돼 오랜 기간 개통을 유지할 수 있다. 총 2가지로 CC 타입은 스텐트 안 쪽을 실리콘으로 코팅해 육아 조직이 자라나 환부가 재협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한다. NC 타입은 실리콘 코팅이 되지 않은 스텐트로 담도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식도용, 십이지장용, 대장용 스텐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출시될 소화기관용 분말지혈제인 시지겔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화기내과 분야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소화기관용 스텐트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담관용 스텐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4억 4339만 달러로 2033년까지 7억 624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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