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짙어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에서도 ‘어대조(어차피 대표는 조국)’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게 되면 리더십 공백 상태가 벌어지는데도 당내에는 조 대표와 경쟁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네요. 사실상 대표 경선을 치르지도 못하는 정당들이 ‘민주’와 ‘혁신’을 내세울 수 있나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최근 자신을 겨냥해 ‘배신’의 프레임을 씌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를 향해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에 원 후보가 1일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고 꼬집었습니다. 집권당의 리더들이 내부 권력 싸움에 눈이 멀어 있으니 민생 문제 해결은 누가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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