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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또 수주 잭팟…부산신항 크레인 품었다

1870억원 규모 제작·설치 공사

상반기 실적 1.6조로 작년 추월

부산신항 2-5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전경. /사진 제공=HJ중공업




HJ중공업 건설부문이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4월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이다. 앞서 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2-6단계 사업 공사 금액은 총 1870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2000년대 값싼 중국산에 밀려 국산 크레인이 시장에서 밀려났으나 부산항만공사가 해외 정보 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하며 부활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로써 HJ중공업 건설부문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1조 6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 5000억 원)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HJ중공업은 연초 울산기력 4~6호기 해체 공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 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전문병원 등 토목·건축·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성과를 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올 상반기 공공 공사 수주액도 1조 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의 경우 부산과 경기 부천 등 올 상반기에 총 5건의 공사 계약을 확보하며 수주액이 3000억 원을 넘겼다. HJ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에도 전문 분야의 강점을 살려 수주전에 적극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양질의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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