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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러시아 대사 "대북제재 부당, 수정 생각해야"

"北 핵실험 권장할 생각은 없어"

푸틴, 리무진 선물은 "보호 차원"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다며 이를 수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네벤자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 끝없는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한마디로 부당하고 좌절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대북 제재의) 중심 체제를 어떻게 수정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벤자 대사는 북한에 핵실험을 허용해야 하는지 기자들이 여러 차례 질문한 데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네벤자 대사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어느 나라에도 핵실험을 권장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가 지난 3월 28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을 표결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은 지난 4월말로 종료됐다. 네벤자 대사는 전문가 패널에 대해 미국 등에 정치적으로 이용돼 신용할 수 없는 조직이었다고 평가했다.

네벤자 대사의 이날 언급은 지난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사실상의 자동 군사 개입 등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는 등 북러 밀착이 가속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선물한 데 대해 "북한의 지도자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우루스는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뿐 아니라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은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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