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이유에 대해 “해외 순방에 따른 피로 누적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린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TV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뒤 토론을 앞두고 해외 출장을 잇달아 간 것이 "그다지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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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TV토론을 바로 앞두고 두어 차례 세계를 다니는 결정을 했다"며 "나는 참모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나는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처참한 토론 성적이 가차 없는 해외 일정 탓이라며 "변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국빈 자격으로 프랑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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