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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주장하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두 달 전 차량 검사 결과 보니

연합뉴스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역주행 교통사고를 일으켜 15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의 차량이 두 달 전 차량 정비 종합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아일보는 사고를 낸 차량이 두 달 전 경기 안산의 한 차량 정비 업체에서 종합검사를 받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올해 5월 8일 종합검사를 진행한 업체에 따르면 차량 종합검사 당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 오일 누수 이상, 브레이크, 속도계 이상 등을 체크했는데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급발진 관련 검사였던 ‘센서 진단’에서도 양호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제네시스 G80)은 지난 2018년 제조돼 올해 5월 8일까지 총 6만6183㎞를 주행했다. 차량 주인도 운전자 남성이 아닌 그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두 달 전에는 이상이 없었다.

현재 사고 차량 운전자인 A 씨는 사고 접수 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경찰이 현재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이동시켜 보관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급발진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했고 6명은 현장에서,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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