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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100만 돌파…실현 가능성은?

민주 "尹 마이동풍이니 100만명이 동참"

24일 법사위 회부…청원소위 심사 예정

3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자 수가 3일 100만 명을 넘겼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만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0일 청원이 시작된 지 13일 만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소관위원회 및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받게 된다. 소관 상임위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청원은 지난달 24일 5만 명을 넘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해당 청원은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되거나 폐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탄핵 청원’을 대정부 공세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대통령실은 “명백한 위법한 사항이 있지 않은 한 탄핵이라는 게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치적으로 탄핵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온 것 같다”며 “상황을 잘 주시하고 있고 국회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2월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전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에는 146만 9023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법사위와 국회 운영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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