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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보러…미국 팬들 유럽여행 붐

테일러 스위프트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럽 콘서트를 진행하며 미국 팬들 사이에서 유럽 여행 붐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럽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유럽에 가려는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스위프트로 인해 촉발된 미국인들의 이런 여행 추세를 '열정 여행'(passion tourism)이란 용어로 지칭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행 업체 '런웨이 트레블' 설립자인 제시카 그리스캐비지는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스위프트의 유럽 콘서트에 따라가려는 관심과 열정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지난해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콘서트 티켓 판매가 시작된 뒤 미국인들의 에든버러 숙소 검색 건수가 약 500% 급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유럽에서 더 저렴하다는 점도 미국인들의 여행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 가격은 재판매 등 때문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여행 경비를 더하더라도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 덕에 전체적으로 더 낮거나 비슷한 비용이 들 수 있다.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에서 막대한 경제효과가 유발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제기관에서 분석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진 바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위프트의 영국 4개 도시(에든버러·리버풀·카디프·런던) 투어로 총 9억9700만 파운드(약 1조7543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에서 총 120만명이 콘서트를 관람하고 1인당 평균 848파운드(약 149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시작해 북미와 남미를 순회했으며, 올해 아시아와 호주를 거쳐 지난 5월부터 유럽을 돌고 있다. 오는 10월에 미국 3개 도시를 방문한 뒤 12월 캐나다에서 이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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