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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더 오르기 전에 집 살까?"…전셋값 폭등에 '영끌족' 귀환하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최근 전월셋값이 치솟고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하고 주택 매매거래량은 증가했다.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도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2만773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7.2%,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8% 감소했다. 서울 전월세 거래도 5개월 만에 6만건대로 떨어졌다. 지난 5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6만9114건으로 전월대비 6.2%,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반면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2건으로 2년 9개월만에 5000건대를 돌파하며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량 감소, 매매 거래량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시기가 미뤄진 상태에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2%대까지 빠르게 하락하면서 전월세 대신 이 기회에 ‘영끌’로 대출받아 부동산을 사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물건 수도 지난달 5일 8만5344건까지 늘었다가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거래가격은 전고점에 육박하는 사례도 나온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에 2건이 26억원에 팔렸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2022년 4월 26억5천만원의 98%까지 회복한 것이다.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23㎡는 최근 15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인 15억9천500만원(2021년 10월)의 94%까지 올라왔다.

이외에도 용산구 나인원한남, 반포자이, 압구정동 구현대 등 초고가 아파트들도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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