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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가해자, 안전펜스·보행자 들이받은 후 차량 충돌"

경상자 1명 추가…사상자 총 16명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로 희생된 서울시청 직원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가 안전펜스와 보행자들을 먼저 들이받은 뒤 BMW 차량과 소나타 차량을 연달아 충돌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나타났다.

3일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교통사고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정용우 남대문서 교통과장은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과 관련해선 전날 국과수에 차량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며 “피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며 몸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수사 계획을 설명했다.

경찰은 경상자 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사상자 수도 16명(사망 9명, 부상 7명)으로 늘었다고도 밝혔다. 해당 피해자는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의 병원 후송시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유가족 분들이 느끼실 슬픔과 상실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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