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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공모함 푸젠함, 3차 해상 시험 나서"…軍 배치 빨라지나

양쯔강 하구 선박 교통통제 통지

전문가 "함재기 적응 훈련 예상"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福建)함'.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福建)함'이 3차 해상 시험에 나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앞서 지난 6월 2차 시험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해상 시험에 나서면서 푸젠함 배치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해사안전국은 양쯔강 하구의 심해 수로 출구 주변에서 출입 선박이 교통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인근 저장성 해양안전청이 발표한 통지서에는 3~5일 사이 동중국해의 특정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푸젠함이 3차 해상 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초 1차 시험이 열린 이후 2개월 만에 3차 시험에 나선 것은 푸젠함 건조의 순조로운 진전을 의미한다고 군소식통들은 전했다.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 출신인 군사전문가 루 리시는 "항행 경보의 통지 내용이 지난 5월 발령된 두 차례의 항법 경보와 동일하다"며 "앞선 두 차례 경보 모두 대형 선박의 심해 수로 출구에서 교통 통제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차 해상 시험은 선박이 건조된 상하이 조선소와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열렸고, 2차 해상 시험은 황해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방송사인 CCTV에 따르면 5월 1~8일 사이 실시된 1차 해상 시험은 항공모함의 추진 및 전기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어 5월 23일~6월 12일까지 진행된 2차 해상 시험은 항공모함의 추진 시스템과 급선회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가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지난 2022년 6월 진수된 푸젠함은 항공기를 더 빨리 이륙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인 전자기 캐터펄트(Catapult)를 장착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이다. 전자기 캐터펄트를 갖춘 항모는 미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중국 푸젠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알려졌다. 3차 해상 시험에서 캐터펄트 시스템 시험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 해군이 이전에 연습했던 터치-앤-고(기동 공기가 항공모함 갑판에 잠시 착륙한 후 멈추지 않고 다시 이륙하는 기동)가 포함될 수 있다고 루 리시는 설명했다.

인민해방군 공군 장비 전문가인 푸첸샤오는 "앞선 두 차례의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번째 시험이 진행됐다는 건 항공모함의 제어 및 전기시스템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됐음을 시사한다"며 "다음 단계는 함재기 적응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젠함은 J-15 전투기 외에도 J-35 스텔스 전투기와 KJ-600 고정익 조기경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과 랴오닝함은 각각 10차례와 9차례 해상 시험을 이후 해군에 배치됐지만 푸젠함은 이들 항공모함보다 더 빨리 인도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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