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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제재 비웃는 北…동해서도 불법 환적 정황

미국의소리 보도…북러 초밀착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에서도 불법 해상 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지난 3월 말 민간위성업체 에어버스가 촬영해 구글어스에 공개된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길이 145m와 100m인 선박 2척이 선체를 맞대고 있다. 선박 적재함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실려 있으며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은 다른 선박 적재함 위로 뻗어져 있다. VOA는 “석탄을 옮겨 싣는 과정을 추정케 한다”며 “선박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약 1㎞ 반경에 여러 부두가 있는데 굳이 바다 한 가운데서 난도 높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범한 장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 또는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물품을 건네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선박 2척이 어떠한 물품을 주고받았든 간에 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와 올해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지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북한 서해 해상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서 양국 항구와 가까운 동해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발견된 상황이라고 VOA는 전했다.

앞서 백악관도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군사 장비와 탄약을 실은 컨테이너를 북한 나진항에서 선적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VOA도 최근 나진항의 러시아 전용 부두에서 석탄이 다량으로 쌓이고 정기적으로 190m 길이에 달하는 선박이 입항하는 장면도 포착했다. 최근 요미우리 신문 역시 북한 유조선이 직접 러시아 항구에 입항해 정제유를 선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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