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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든 강도 맞서 주인 지킨 개 ‘감동’…"피 흘리면서도 주인가족 보호"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판초'

강도가 가족 위협하자 달려들어

경동맥 잘렸지만 기적적으로 생존

espanolahumane 인스타 캡처




미국에서 용감한 개 한 마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라페 매체는 지난 6월, 뉴멕시코주의 한 가정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족을 지킨 개 '판초'의 이야기를 최근 보도했다.

8년 전 동물보호소 '에스파뇰라 휴메인'에서 입양된 판초는 6월의 어느 밤, 집에 침입한 강도와 맞섰다. 칼을 든 강도가 가족을 위협하자 판초는 주저 없이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강도의 거친 발길질에도 물러서지 않던 판초는 결국 목에 칼을 맞아 크게 다쳤다. 가족들은 피를 흘리는 판초를 안고 한밤중에 응급병원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다음 날 아침 '에스파뇰라 휴메인'에 긴급 이송됐다.



대량 출혈로 위험한 상태였던 판초는 수술 준비 중 심장과 호흡이 멈췄지만, 즉각적인 소생 조치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경동맥이 잘렸음에도 기관과 식도가 무사한 것은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강도의 발길질로 척추 디스크가 어긋나 제대로 걷지 못했던 판초는 약 1주일 후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목의 상처도 놀라운 속도로 회복됐다. 2주 후에는 상처 봉합실을 제거했다.

미국의 인기 스테이크 체인점 '오마하 스테이크'는 판초를 위해 립아이 스테이크를 선물했고, 판초는 스테이크와 특제 케이크를 즐겼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판초의 용기와 충성심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고, 다른 이는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인간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사건을 계기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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