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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10~11일 각각 4시간 파업 예고…교섭은 이어가

실제 파업하면 6년만…다음 주 초 집중 교섭

회사 "현실 감안한 최선의 안 제시…유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0일과 11일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8일과 9일 집중 교섭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가 실제 파업하면 6년 만이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포함해 최근까지 11차례 만났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3일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 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을 제시했다. 또 사회공헌기금 연 60억 원과 별도로 올해 제시된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 원을 출연하고 회사는 출연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노사 공동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매월 급여에서 천원 단위 이하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제도를 추진해 소외계층 출산, 양육에 필요한 물품 지원하는 방안도 교섭 테이블에 올렸다.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사 차원의 1000억 원 규모 지원 펀드, 부품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연 50억 원 출연, 미래 경쟁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상생 방안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사는 다만,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이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 등에는 합의한 상태다. 노사는 또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남은 핵심 쟁점으로는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 등이다.

노사는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8일과 9일은 집중 교섭을 벌인다.

회사는 “최근 경영 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 등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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