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4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가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해 반도체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천대를 비롯해 서강대, 연세대 등 3개 대학이 개별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으로, 복수의 대학이 연합한 6곳이 동반성장형으로 선정됐다.
대학별 강점과 특성에 기반한 연간 인재 양성 목표, 인재양성 체계, 교원, 장비, 기반시설 등 특성화 교육과정 및 교육 역량 등을 서면평가와 현장조사, 대면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총 지원비는 655억원 규모로,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반도체분야 인재 양성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받는다.
가천대는 사업 첫해인 올해 43억6000만원을 시작으로 2025년도부터 매년 35억원씩 2027년까지 총 148억6000만원을 지원받고, 성남시의 지원도 받아 지자체와 협업도 강화한다.
가천대는 그동안 국내 최초 330명 정원의 반도체대학을 설립하는 등 반도체교육에 앞장서왔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반도체 교육 특화에 힘을 받게 됐다.
가천대는 향후 4년 동안 40명의 반도체분야 우수교원을 초빙하고, 반도체 8대공정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반도체설계/공정 인프라에 적용할 최신 기술과 설계 툴 및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공정분야에 특화된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3학년 2학기 이후 전 교과목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 실무역량을 극대화하고 정규교육과정에 반도체 칩(chip)을 직접 제작하고 개발, 검증, 분석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반도체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협력생태계도 구축해 나간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내년부터 반도체대학 정원을 4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특성화 사업 후에도 지속가능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 반도체 교육을 리드하는 선도대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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